넷플릭스의 피지컬 시즌1을 보면서 사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없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2를 보면서, 각본 없는 드라마와 시즌1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에 깊이 빠져들었다.
첫 시즌이 선사한 성공의 여운 위에 더해진 풍부한 이야기와 강렬한 인물들의 등장은, 시즌1에 아쉬운 부분들에 대한 개선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 에피소드를 되돌아보며, 그 속에서 발견한 주요 내용들과 나의 마음을 울린 순간, 그리고 앞으로 남은 2개의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화>
1화에서는 재 출연자 홍범석의 재출연과 노장 김동현의 투지와 집념이 인상적이었다. 홍범석은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변함없는 열정과 실력을 보여주며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동현의 투지와 집념은 경기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왜 그가 노장임에도 출연하였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화라고 알 수 있다.
<2화>
2화에서의 1:1 매치에서는 예상치 못한 선택들이 나와 피지컬의 무대 위에서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한국에서 만든 시리즈답게 2화 마지막 김동현과 엠마누엘의 대결 부분에서 3화의 궁금증 유발을 위해 시작 부분만 보여주게 되는데 다음화를 안볼수 없게 만든다. 둘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린체 마무리하게된다
<3화>
3화에서는 왜 김동현이 파이터 매미킴인지 다시 한번 알게 되었고 특히 배우 이재윤의 투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들의 경쟁은 진정한 경쟁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고 공 뺏기 대결은 시즌 1과 더불어 피지컬 100의 근본적인 대결로 자리 잡은거 같다. 모든 대결을 통틀어 가장 화끈한 경기가 아닌가 싶다.
<4화>
4화에서는 각 팀장의 팀원 선택과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이번 시즌이 단순한 체력 싸움이 아니라 전략과 지혜의 경쟁임을 드러냈다. 참가자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전략의 변화로 인한 결과가 반전을 만들어냄으로써 원래의 흐름대로 흘러가지 않는 재미를 주게된다.
<5화>
5화에서 정지현의 패자부활전 참여는 실패 후에도 포기하지 않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주었다. 왜 그가 금메달리스트였는지 그의 노력과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경기의 예측 불가능성을 더했다.
개인적으로 시즌 1.2를 통틀어 본 장면 중에 최고의 장면이었다. 진짜 정지현의 투지에 눈물이 살짝 고일 정도였다.
<6화>
6화에서 풀업 대결과 광산 운송전은 참가자들의 체력과 정신력을 시험하는 한편, 시즌1의 배 끌기와 더불어 시즌 2의 광산운송전은 한가지 라운드로 되어있지않고 총 4라운드로 진행이 되어 시즌 1과는 조금의 차별성을 두려고 한 점이 좋았다.
차 한 대 정도의 중량을 끌고 나가는 참가자들의 피지컬에 다시 한번 놀란다.
<7화>
7화에서 홍범석 팀과 김동현 팀에게 찾아온 예상치 못한 변수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있어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순간임을 드러냈다. 팀원들 간의 끈끈한 연대감과 각자의 전략적 사고를 요구하게 됨으로서 승부의 결과는 예측불가능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7화의 하이라이트는 홍범석 팀과 김동현 팀에게만 찾아온 줄 알았던 변수가 이재윤 팀에게도 발생하게 된다는 점이다.
마지막 장면의 이재윤의 표정을 보면 알수있듯이 7화의 엔딩 장면은 모든 에피소드를 통틀어 역대급 반전으로 다음 화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렇게 시즌 2를 관통하는 각 에피소드마다 참가자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집념, 그리고 승리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하는 여정은, 예상치 못한 결과와 변수들로 인해 매회 새로운 반전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시즌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어떤 극적인 전개로 막을 내릴지, 모든 참가자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에 대한 나의 기대감은 시즌 1과 비교하여 시즌2가 더 치솟게 되었다
다음 에피소드의 공개와 피지컬 시즌 2의 마지막이 어떠한 결말을 맺게 될지, 그리고 참가자들 각자가 어떤 성장의 여정을 보여줄지에 대한 깊은 기대와 함께, 에피소드마다 각 참가자가 겪는 승리와 패배의 도파민이 작품을 감상하는 나에게도 전달이 되는듯하다.
이번 시즌을 통해 배운 것 중 하나는, 진정한 승리는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집념, 그리고 팀워크와 상호 존중 속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번시즌을 보면서 다시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한 나의 모습을 보니 분명 작품안에서 자극을 받게 된 거 같아 기쁘다.
총 9부작으로 구성된 피지컬100 시즌2는 앞으로 남은 2개의 에피소드를 4월 2일 공개로 남겨두고있다.
남은 2개의 에피소드에서 우승자가 결정되는데 시즌 1때의 우승자 논란이 없는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